향내음의 보금자리/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향내음(蕙巖) 2008. 3. 3. 10:32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 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람만큼 삶은 풍성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님! 내일이면 춘삼월 3일이군요 새봄을 맞아
    활기차고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두손모옵니다 행복하세요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