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4

해탈

인생은 어느 곳으로부터 와서 어느 곳으로 가느냐 하는 문제는 동서고금 모든 사람들의 화제였다. 그러나 우리의 고인 가운데 나옹스님의 누님이 있었다. 동생에게 염불을 배우고 난 후 스스로 한 글귀의 시를 읊으니 다음과 같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空手來空手去是人生 날 때는 어느 곳으로부터 왔고 生從何處來 갈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死向何處去 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일 듯하고 生也一片浮雲起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 같네 死也一片浮雲滅 뜬구름은 자체가 실이 없나니 浮雲自體本無實 생사 거래도 모두 이와 같도다 生死去來亦如然 홀로 한 물건이 있어 항상 홀로 드러나 獨有一物常獨露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다네 淡然不隨於生死 참으로 명시다. 나는 것을 한탄하는 것도 아니고, 죽는..

카테고리 없음 2022.11.14

참됨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한 여자가 외딴곳에서 의기소침하게 홀로 서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 당신은 뉘시오 ?" 여자가 대답했다. " 나는 참말이에요," " 무슨 이유로 당신은 도시를 떠나 외딴곳에서 살고 있소?" 여자가 대답했다. " 옛날에는 거짓말이 소수의 사람과 함께했으나 지금은 모든 사람과 함께하기 때문이지요, 누구에게 귀 기울이고자 할 때도, 누구에게 말하고자 할 때도. " 그렇다 지금의 도시인의 삶은 진정성 참말을 찾기가 힘들다. 사람들 사업가들 정치인들 광고주들 모든 현대인들은 심리 게임에 길들여져 있다. 어떤 매체도 사람들도 사람들의 본능을 조장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게 유도하는 그런 것들을 만들고 조장하여 그렇게 왜곡되게 생각하고 그런 시야로 세상을 보도록 한다 개인간의 ..